진주취향여행/진주역사 78

천년이 넘는 전통교육기관, 진주 향교

진주시에는 고려 시대에 설립되어 천년이 넘게 명맥을 이어오는 전통교육기관 향교가 있습니다. 진주 향교는 고려 시대인 987년 향학당을 시작으로 1011년 사교당으로 개칭되어 조선 초기 1398년 문묘와 명륜당이 갖춰진 진주향교가 창건됐습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1603년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었고, 1644년에 중건되어 1972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현재 진주향교는 대성전과 동무, 서무와 내삼문, 명륜당과 사교당, 동재와 서재, 풍화루가 있고 2004년 진주시 충효교육원 본관과 2021년 별관이 준공되어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현대의 진주 향교는 성인 추모, 전통문화, 인성 교육의 전당으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가치관을 확립하여 열린 향교, 공부하..

비 오는 날 떠나는 진주여행 2탄! 국립진주박물관

장마철이라고 집에만 계시나요? 비 오는 날에 가기 좋은 진주 여행지 추천해 드립니다. 운치 있는 진주성을 산책하다 보면 나오는 국립 진주박물관! 지루한 역사 말고, 오감으로 재미있게 느끼는 역사 체험! 진주 국립진박물관 그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국립진주박물관은 1984년 11월 2일에 설립된 경상남도 첫 국립 박물관입니다. 임진왜란의 주요 격전지인 진주성 내에 위치한다는 역사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공간으로 임진왜란과 관련된 동아시아 사회의 역사, 경남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연구, 전시, 교육하고 있습니다. 관람시간 09:00~18:00 (평일·주말 동일) 입장마감 :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야간개장 운영 중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매년 1월 1일, 설·추석 당일(월요일이 공휴일인 ..

의암바위 전설, 논개 설화. 진주성에서 만나 본 논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의로운 여인, 논개 지금으로부터 약 400여 년 전. 진주성에서 10만 명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중 가족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한 여인의 죽음. 바로 '논개' 이야기입니다. 논개는 1574년 전라북도 장수군 주촌면의 양반가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가 사망 후 집안이 어려워지자 삼촌이 민며느리로 팔아넘겼습니다. 이를 반대한 어머니와 야반도주를 하다 결국 관아에 잡혀가 전라북도 장수 현감 최경회에게 재판을 받게 되는데 그들의 사정을 딱히 여긴 최경회는 죄를 감면하고 오갈 데 없는 논개를 거둬 병석에 누워있던 최경회 부인의 병수발을 들게 합니다. 최경회 부인이 병으로 사망 후 최경회는 논개를 후실로 받아들입니다. 임진왜란 발발 후 최경회는 의병을 일으키고 제1차 진주성 싸..

호국보훈의 달, 충혼탑에서 숭고한 희생을 기리다.

호국보훈의 달, 충혼탑에서 숭고한 희생을 기리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진주시 판문동에 있는 충혼탑을 찾았습니다. 호국보훈의 달이란? 호국-나라를 보호하고 지킴', '보훈-공훈에 보답함'이란 뜻으로 6.6 현충일, 6.25전쟁,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6월을 기념하기 위해 국가 보훈처에서 지정한 달입니다. 현충일 전날 방문했던 터라 현장은 현충일 기념행사 준비로 분주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순국선열, 호국영령,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해 이곳 충혼탑을 찾습니다. 높이 18m의 충혼탑은 겨레와 나라를 지키다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넋을 추모하고 그분들의 조국 수호와 향토방위의 희생정신을 길이 빛내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충혼탑은 1968년 6월 6일 호국의 성지 진주성 안에 처음으로 세워졌는데, 봉안각을 갖추지..

진주 가볼만한곳 추천드리는 상봉동에 위치한 진주 의곡사 !

위치정보 ​ 055 741 4710 경상남도 진주시 의곡길 72 안녕하세요 진주의모든것을 알려드리는 진주관광입니다 . 오늘은 진주가볼만한곳으로 사찰인 진주 의곡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 대한불교조계종 제 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로, 비봉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진주의곡사! ​ 의곡사라는 이름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있습니다! ​ 의곡사는 처음에는 근정사라 하였고, 조선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때에는 이 절에서 승병들은 양성하여 왜적과 싸웠으며,진주성이 함락되자 의승병과 관민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왜병에 맞서 끝까지 싸웠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은 후 ' 의로운 골짜기에 있는 사찰' 이라는 의미로 의곡사라고 개칭하였다. 의곡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조심히 들어가봅니다. 입구앞에서부터 차분..

진주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광제서원을 소개합니다!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 광제산로 685번길 116(계원리) 진주광제서원 가을이 오면 날이 쌀쌀해지는 만큼 괜스레 마음도 쓸쓸해지곤 하는데요 어딘가로 훌쩍~떠나고 싶은 마음도 들기도 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 꼭 멀리 가 아니더라도 진주 주변으로 산책하시거나 등산하시기에도 좋은 명소들이 꽤나 많은데요 ​ 그중 한 곳인 광제 서원을 소개해드겠습니다! ​ 광제서원은 진주시 명석면에 위치해있습니다. 진주에서는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주차장 규모도 꽤나 넓어서 주차 걱정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 광제산과 광제서원,광제산봉수대도 함께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 진주 광제서원은 모두 6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 특색이 있고 무엇보다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고려 ..

진주시 수곡면 묘엄사터에 있는 고려 시대 3층 석조 불탑 묘엄사지삼층석탑

진주묘엄사지삼층석탑 경상남도 진주시 수곡면 곤수로898번길 31-4 ​ 오늘은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진주 수곡면 효자리에 위치한 진주 묘엄 사지 삼층석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묘엄 사지 삼층석탑은 고려 시대로 추정되는 석탑이라고 합니다. 2007년 발굴 조사에서 묘엄사라고 새겨진 조각이 함께 발견이 되었다고 한다. 인스타@kimila1385 1963년 대한민국 보물 제379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은 묘엄사라고 알려진 절터에 있는 석탑이다 주변 승탑과 불탑 부재들이 여러 발견된 것으로 보아서 당시 절의 규모도 상당했을 것 같은데요. 인스타 @jsj_culture 위층 기단은 각 면 모서리 중앙에 폭이 넓은 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 그 위로 기단은 맨 윗돌을 얹었으며 한가운데 2단의 괴임을 깎아내 탑신..

논개[포토 툰] 논개 이야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금일은 논개 카툰을 안내해드리려고 해요~! 카툰 형식으로 제작되었으니까 논개에 대해 간단하게 한번 보실까요~ 성은 주씨(朱氏)이고, 본관은 신안(新安:중국)이다. 전북 장수(長水) 임내면 주촌마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출생일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논개에 대한 기록은 조선 광해군 때인 1621년 유몽인(柳夢寅)이 저술한《어우야담(於于野談)》에 전하는데 "진주의 관기이며 왜장을 안고 순국했다"는 간단한 기록만 남아 전한다. 그때문에 논개는 기생이었다고 알려지게 되었다. 구전에 의하면 원래 양반가의 딸이었으나 아버지 주달문이 사망하고 집안에 어려움이 겹쳐 가산을 탕진하자 장수현감이었던 최경회(崔慶會)의 후처가 되었다고 전한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 5월 4일에 이미 서울을..

진주 명소 중 꼭 가봐야할곳 명석면에 위치한 용호정원!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6호로 지정된 용호정원 경남 진주시 명석면 용산리 25-2번지 진주 명석면에 위치한 용호정원 진주 명소 중 하나인 이곳은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 진주지역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전통정원으로는 남아 있는 예가 별로 없어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있습니다. 용호정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송덕비가 나란히 세워져있습니다. 가난은 나라님도 구하지 못한다는 말이있지만 나라를 빼앗긴 일체 치하에서 한 사람의 결단이 지역 주민들을 굶주림으로 구해냈습니다. 이재민들에게 집과 땅을 나눠주고 소작인들을 부채도 탕감해주기도 했습니다. 감사의 마음의 표시로 공덕비를 세웠는데 그렇게 세운 공덕비가 7기입니다. 용호정원 조성한 박헌경 공덕비 ​ 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6..

진주 여행 오면 꼭 들려야 하는 진주성 촉석루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진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진주성을 소개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논개제도 개최를 했었던 곳입니다! ​ 여러 차례 저희 블로그에도 소개된 바가 있죠! ​ 낮에도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은 사계절마다 매력이 남다른 곳 진주의 역사가 담겨있는 진주성 촉석루 지금 만나 보러 갑시다! ​ ​ 055-749-5171 경남 진주시 본성동 하절기(3-10월) 매일 05:00-23:00 동절기(11-2월) 매일 09:00-18:00 ​ 진주성 경상남도 진주시 본성동 어른 개인 2,000원 어른 단체(30명) 1,400원 청소년, 군인 1,000원 청소년, 군인 단체(30명 이상) 600원 어린이(초등학생) 600원 야간 관람 시에는 무료 개방! ​ 진주성을 들어 서면 뭔가 모르게 기분이 웅장해집..

[문화재투어] 진주의 보물 진주 용암사지 승탑

대한민국 보물 제1호는 동대문(흥인지문)이라는 것은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물은 석조/목조 건축, 서적, 고문서, 회화 등의 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큰 것을 문화재위원회가 심의하고 정부가 지정한 문화재를 말해요. ​ 진주에도 소중한 보물이 26점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 용암사지 승탑을 소개하려 합니다. ​ 사진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홈페이지 ​ 용암사지 승탑은 진주시 이반성면 용암리 용암사지에 있는 석탑으로 원래는 용암사 절터에서 파손되었으나 1962년 원래의 위치로 복원되었죠. 그리고 이듬해인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7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사진출처: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홈페이지 ​ 신라 말 도선국사가 지리산의 신령인 성모천왕에게 불..

[진주문화/역사여행] 독특한 제례의식 의암별제

제례(祭禮)는 제사 예절로 제사를 지낼 때 행해지는 예절을 말합니다. 대한민국은 설날과 추석 그리고 기일에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죠. 그리고 역사적인 위인의 제례를 지내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는 종묘제례가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에는 조선 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봉안한 사당으로 매년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종묘제례가 열립니다. ​ 사진제공: 진주시 홈페이지 ​ 진주에는 매년 음력 6월 길일을 택해 의암별제(義巖別祭)가 열립니다. 의암별제 논개를 기리기 위해 기생들만이 치르는 대규모 의식을 말합니다. 논개는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임진왜란 당시 2차 진주대첩에서 승리한 왜군 장수를 남강 의암에서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하였습니다. ​ 사진제공: 국립민속박물관 ​ 조선의 기생으로서 왜장..

[역사/힐링여행]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남악서원으로 가자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적고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했으면 좋겠고 닫힌 실내보다는 열린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신 적 있으셨다면 반나절 짧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 ​ 진주시 금곡면의 남악서원입니다. 공원도 아닌 사찰도 아닌 서원을 추천하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남악서원으로 직접 가보신다면 왜 추천했는지 이해하실 거라 믿습니다. ​ 남악서원이 있는 곳은 죽곡삼베마을이며 죽곡교, 다리 옆에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아요.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294번 버스를 타고 ‘죽곡’정류장에 하차하면 바로 보여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좋습니다. ​ ​ 죽곡삼베마을은 대나무가 많고 삼베를 짓는 마을로 조용하고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죽곡삼베마을에 남..

[언택트여행] 진주 사찰여행 성전암

찬바람이 싸늘하게 귓가를 스치기 시작합니다. 가을이 감수성이 풍부한 계절이라고 하면 겨울의 시작은 외로움이 짙어지는 계절이라고 할 수 있죠. 점점 한 해의 끝에 도달하고 있기에 더 생각이 깊어지기도 합니다. ​ ​ 이럴 때 잘못하면 우울해지기 쉬운데 혼자 감정의 골 속으로 빠지기 전, 집 밖으로 나가 생각의 정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아요. 과한 소음에서 멀어지고 자연의 ASMR을 들으면서 천천히 걷고 생각할 수 있는 곳, 사찰여행 추천합니다. ​ 불교가 아니더라도 산속 절은 생각을 더 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그래서 외국인들도 템플스테이에 참여하기도 하죠. 온전히 나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 ​ 진주의 다양한 사찰 중에서 오늘 소개할 사찰은 오봉산 중턱에 있는 성전암입니다. ..

[진주역사여행] 진주 문화재 투어 묘엄사지 삼층석탑

사찰에 가면 볼 수 있는 석탑은 돌로 만든 불교식 탑입니다. 불교가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올 4세기 당시에는 목탑이 많이 만들어졌으나 7세기부터는 석탑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우리가 아는 대표적인 석탑에는 경주의 다보탑, 석가탑이 있고 진주에는 국보 105호인 산청 범학리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할 묘엄사지 삼층석탑도 있고요. ​ ​ 진주 사찰은 자주 소개하는 편이지만 문화재 중 석탑만 별도로 이야기한 적이 없어 #진주역사여행 컨셉으로 문화재를 소개할 예정입니다. 첫 시간은 방금 언급한 묘엄사지 삼층석탑입니다. ​ ​ 경남 진주시 수곡면 곤수로 899번 길 31-4. 이 주소로 가면 공터에 탑 하나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앞서 사찰에 가면 석탑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석탑만 덩그러니 있다니..

[문화/역사여행] 가을의 발걸음 따라 떠난 여행 대각서원

가을이 만연한 지금 옛 서원을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을은 단풍 구경을 많이 다니므로 오래된 서원을 가는 경우는 많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만약 가보셨다면 서원 앞에 분홍색 꽃이 핀 나무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나무의 이름은 배롱나무이며 꽃은 많이 들어봤을 ‘백일홍’이고 6월부터 10월까지 피는 꽃나무입니다. ​ 가을인 지금 어느 조용한 곳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오고 싶을 때,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핀 옛 서원으로 여행을 가보면 어떨까요? 오늘 소개할 진주 수곡면 사곡리에 있는 대각서원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 ​ 전국 모든 서원에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서원, 향교 앞에는 배롱나무를 많이 심습니다. 배롱나무를 처음 듣는 분들도 백일홍은 설화로도 들어보셨을 거 같아요. 100일 ..

[진주성당 여행]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옥봉성당

“건물은 한 번 지어지면 사라질 때까지 인간과 관계를 맺는다.”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세월이 흔적이 많을수록 많은 사람이 머물렀을 것이고 그만큼 추억도 많을 것입니다. ​ ​ 과거의 화려한 역사로 기억되어 라떼 시절을 회상하며 지금은 거의 찾지 않는다거나 출입을 막아놓는 건물도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건물도 있습니다. 그중 여전히 사랑받고 계속해서 많이 찾아올 진주 옥봉성당을 소개합니다. ​ ​ 조선 후기에 천주교가 퍼지면서 조정에서는 이를 염려해 천주교 신자들을 박해하는데, 조정을 피해 진주로 피난 오면서 진주 지역에도 천주교가 전래되었어요. 옥봉성당은 진주 최초의 성당인 문산성당의 옥봉공소으로 시작했어요. ​ ​ 위치는 옥봉동으로 봉래초등학교 인근에 있으며 시내에 있어 대중교통으로..

[역사/문화 관광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진주 문산성당

세월이 가면 물건은 닳고 사람은 노화되며 무언가는 사라지거나 잊히기도 합니다. 사람도 감정도 물건도 모두 세월의 흐름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죠. 그렇기에 ‘변함없는’ 것을 볼 때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력과 사랑 없이 변함없기란 힘드니까요. ​ ​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름다운 유물, 고택에 대한 경외감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오래된 유물은 유리창 안으로 철저한 보호를 받고 있는데 지금도 사용하고 여전히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고택(古宅)은 대단하다고밖에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 ​ 자랑스럽게도 진주에는 세월이 흘러도 아름답고 여전히 사랑받는 문산성당이 있어요. 문산성당은 1905년 설립된 마산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공동체이자, 진주 최초의 성당으로 광복 이전까..

[가족여행/체험] 아이들 실내 체험지 추천 진주어린이박물관

코로나 거리두기 강화로 휴관했던 박물관, 미술관 등이 재개관한다는 소식이 들려 정말 반가웠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님들이 가장 바랐던 진주어린이박물관도 정상운영을 시작했습니다. ​ 출처: http://jcm.or.kr/ ​ 당연히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아이들 실내 체험지로 강력 추천하는 진주 어린이박물관에 관해 소개합니다. 진주어린이박물관 본관 5층, 별관, 야외공원으로 이뤄져 있고 따로 예약할 필요 없이 1번의 예약으로 전체 건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출처: http://jcm.or.kr/ ​ 매주 토요일 11시부터 14시까지 총 4회차로 진행되며, 시간당 30명 인원을 받고 있어요. 토요일 하루, 4회차로 총 120명 인원만 예약 가능해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문화/역사] 청동기의 이야기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국내 최대규모의 청동기 선사 유적을 볼 수 있는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재개관했습니다. ​ 출처: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홈페이지 ​ 대평지역에서 발견된 돌도끼, 반달돌칼, 석검 등의 석기시대 유물과 옥장신구, 청동기시대 석관묘는 그대로 상설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고, 야외 전시실에는 셋방형움집, 대형장방움집 등 대평마을도 그대로 있습니다. 기존의 전시실은 그대로 잘 보존하면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에서 머무는 시간을 좀 더 즐길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를 도입했어요. ​ 출처: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홈페이지 ​ 우선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관람을 하고 싶다면 진주시 통합예약시스템(www.jinju.go.kr/yeyak)을 통해 관람 예약을 하셔야 해요. 시간당 제한 인원을 거리두기 단계별로..

[진주문화예술] 진주 실내관광지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

진주가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이성자 화백. 그녀가 기증한 367점의 작품을 토대로 2015년 7월, 이성자미술관이 개관했습니다. ​ ​ 미술관은 진주혁신도시 영천강변에 있어요. 2층 규모로 영천강변 산책길로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산책, 여유, 미술관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요. 정문 쪽은 대단지 아파트와 토지주택박물관이 있어 인프라가 잘 되어 있고 버스정류장에 내려 도보 3분 거리고 교통도 좋습니다. ​ ​ 2층의 1전시실이 주전시실이며 같은 층에 테마 전시회 특화된 2전시실이 있어요. 1층은 다목적실, 수유실, 미술교실이 있습니다. 별관에 매표소가 있어 매표하고 들어갈 수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즉흥적인 방문을 할 수 없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는데 총 다섯 타임으로 관람은 15명으로 제..

[역사담은진주] 진주 가면 꼭 봐야 하는 곳 촉석루와 남강 의암

“진주로 여행을 간다면 가장 먼저 어디를 가보시겠어요?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 각자 취향에 따라 떠오르는 공간이 있겠으나, 다섯 손가락 안에 진주성과 촉석루가 들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자신해 봅니다. 진주에 대해서 잘 몰라도, 너무 잘 알아도 안 나오기 힘든 진주를 대표하는 역사적인 장소이자, 관광지이니까요. ​ ​ 보통 역사적인 장소는 시내와는 떨어져 있거나, 재미없거나 등의 편견들이 있는데 진주성과 촉석루는 이런 편견을 다 뛰어넘으니까요. 그중 오늘 소개할 곳은 진주를 검색할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남강 위, 촉석루 그리고 남강 의암입니다. ​ 사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진주성을 뺄 수는 없어요. 촉석루는 진주성 안에 있으니까요. 촉석루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진주성 촉석문을 통해 들어가..

[진주문화]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국립진주박물관

아이와 함께하는 일상 중 큰 숙제는 돌아오는 주말, ‘아이들과 어디로 가야 할지’입니다. 검색어에도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이 있을 만큼 부모님들에게는 매주가 과제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어요. ​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갈 수 있는 곳은 줄어들면서 숙제는 점점 미션 임파서블이 되어가는데, 온라인 사전 예약으로 방문할 수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이 있어 소개합니다. ​ ​ 현재 국립진주박물관은 예약제로 운영 중입니다. 시간당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사전 예약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아 편안하게 예약, 방문할 수 있어요. ​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국립진주박물관을 가려면 우선 진주성으로 가야 합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한데 진주성은 입장..

[역사여행추천]진주성 전투의 전사자들을 배향하는 곳 - 창열사

유적지를 둘러볼 때, 역사의 흥미가 있다면 재미있는 시간이 될 텐데 그렇지 않으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죠. 그런데 진주에서는 역사적인 장소이면서 지루하지 않고 지금도 많은 사람의 발길이 닿는 끊이지 않는 곳, 진주성이 있습니다. ​ 진주를 상징하는 진주성은 오랜 역사만으로도 충분히 진주 관광의 필수코스이지만 공원화되면서 걷기 좋은 산책코스로도 알려져 있어요. 진주성을 둘러보면 성벽 아래의 남강을 볼 수 있고 10월까지는 밤 11시까지 개장(촉석루는 18시까지)에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지면 고 성에서 걷는 밤 산책은 더 특별해집니다. 김시민 장군상도 보이고 영남포정사 문루를 지나 국립진주박물관을 돌아보고 더 걸으면 창열사가 나옵니다. 진주성 산책을 다녀도 촉석루와 박물관은 잘 알아도 다른 곳은 잘 모르는 분..

[문화관광] 진주 문화재 투어, 진주향교

‘진주 문화재’ 하면 진주성을 가장 먼저 떠올릴 거예요. 진주성을 빼놓을 수 없는 건 인정이지만 국보인 청곡사 영산회 괘불탱, 보물인 진주 용암사지 승탑, 천연기념물인 호탄동 익룡, 새,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 등 자랑하고 싶은 진주 문화재는 다양합니다. ​ 많은 문화재를 한 번에 소개하면 아쉬우니 하나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진주 속 문화재 투어로 오늘은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진주향교를 소개합니다. ​ 동재 ​ 진주향교를 말하기 이전에 우선 향교를 간략하게 소개할게요. 향교는 고려·조선 시대에 유교를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중등교육 기관입니다. 유교 예절과 경전을 배우는 교육과 유현들이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제향을 수행합니다. ​ 진주향교 역시 그러하며 987년(고려 시대) 향학당이..

[진주산책코스] 진주의 문화공간, 남가람 문화거리

진주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는 걷기입니다. 진주성 하나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데 다양한 진주의 모습을 즐길 수 있으려면 거리를 걸어야죠. ​ 진주의 남강도 실컷 즐기고 공원도 거닐며 멀리서 아름다운 촉석루도 감상할 수 있는 진주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남가람 문화거리를 소개합니다. 남가람 문화거리는 망경동과 칠암동 일대의 남강 변에 조성된 문화와 예술의 거리에요. 지도에서 보면 망경동과 칠암동은 산봉우리 모양을 하고 있어요. 여기에 천수교에서 진양교까지 산 능선처럼 동근 남강 변 옆길이 남가람 문화거리입니다. ​ 1998년부터 시작해 2002년 조성되었으며 2.9㎞ 거리로 아무것도 없이 남강을 보고 걷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진양교에서부터 걷기를 시작하면 남강과 그 너머로 진주 8경 중 3경인 뒤벼..

[진주역사여행] 삼국통일의 가르침을 전해 받았다는 남악서원

역사를 배울 때, 결코 빠질 수 없고 흥미진진한 부분이 바로 삼국통일입니다. 고구려, 백제, 신라. 서로에게는 적국이나 우리는 그 나라의 왕과 장수들을 다 알고 있기에 결과를 다 알면서도 때로는 통쾌하게 때로는 안타깝게 보게 됩니다. ​ 삼국통일의 주역을 뽑으라면 역시 김유신이죠. 그는 삼국통일에서 큰 공을 세운 뒤, 당나라와 손을 잡고 고구려를 함락한 뒤에 신라를 욕심내는 당나라를 몰아내고자 했고 왕을 능가하는 병권이 있음에도 5명의 왕에게 신임받으며 충성으로 섬겼습니다. ​ 그런 그의 전기는 유명한데 그중 삼국통일을 위해 전략상 중요한 지역을 찾던 김유신 장군은 금산 아래 진을 치고 잠시 쉬던 중 잠을 자면서 꿈속에 신령을 만나 그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기 위한 가르침을 받았다는 일화도 있습니다. ..

[진주사찰여행/언택트여행] 진주 사찰 여행 6탄~ 성전사

산속에 있는 사찰을 갈 때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그림을 생각할 수도 있어요. 대한민국에 정말 많은 산, 그 산에 사찰 역시 많은데 모두가 조용하고 한적한 사찰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 오늘 소개하는 진주 사찰 여행 여섯 번째 시간에는 조용하고 한적한 사찰을 소개할 거예요. 그 사찰은 오봉산에 있어요. 524.6m 높이의 오봉산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 성전사입니다. ​ ​ 성전사는 879년 신라 시대에 도선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데 아쉽게도 정확한 자료는 없어요. 조선 제16대 왕, 인조가 능양군이던 시절 성전사에서 국난타개(나라 전체가 어려울 때 잘 처리해 해결의 길을 열다)를 위해 100일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이후에 왕위에 올랐다고 하여 ‘성인이 살고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성전암..

[언택트여행/진주사찰여행] 진주 사찰 여행 5탄~ 두방사

진주 사찰을 소개하는 시간. 처음에 소개한 사찰은 월아산에 있는 청곡사였어요. 월아산 서쪽으로 청곡사가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사찰은 월아산 남쪽으로 있는 두방사입니다. ​ 월아산 산림욕장에 있어 두방사 지구에는 산책로, 등산로, 노면 주차장이 있어 두방사까지 오는 길도 좋고, 도착하면 두방사 주위로 활엽수림, 차나무 등 울창한 숲이 형성되어 있어요. ​ ​ 두방사의 시작은 878년 신라 시대(헌강왕 4) 도선국사가 창건했고 청곡사 암자였다가 1962년 해인사 말사로 등록되면서 두방사로 승격되었어요. 이후 1963년에 철웅 스님이 무량수전을 1970년대 법량 스님이 요사채를 보수하고 1973년 성범 스님이 진입로 1.5㎞를 포장하고 1998년 전통사찰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일주문을 세웠어요..

[언택트여행/진주사찰여행] 진주 사찰 여행 4탄~ 의곡사

우린 누군가를 부를 때 이름을 부르죠. 그 이름에는 각자만의 의미가 담겨있어요. 사찰도 그러하죠. 진주 비봉산에 자리한 의곡사에도 바로 ‘의로운 골짜기에 있는 사찰’이라는 뜻이 있어요. 승려가 불상을 모시고 불도를 닦는 집을 사찰이라고 하는데 의(義)와 관련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주 사찰 여행 4탄, 비봉산 의곡사의 이름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 고통과 번뇌에서 해탈하여 부처가 되는 것을 궁극적인 이상으로 삼는 불교와 의(義)의 관계는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할 수 있으나 옛날부터 나라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승려들도 전쟁터에 나가 함께 싸웠다고 해요. 임진왜란에는 사찰에서 의승병을 양성했는데 진주성 함락 이후에 의곡사에 들어와 끝까지 맞서 싸웠다고 해요. 이후로 의곡사라고 개칭되었죠. 이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