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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여행/진주사찰여행] 진주 사찰 여행 5탄~ 두방사

진주관광 2023. 1. 20. 10:20

진주 사찰을 소개하는 시간. 처음에 소개한 사찰은 월아산에 있는 청곡사였어요. 월아산 서쪽으로 청곡사가 있다면 오늘 소개하는 사찰은 월아산 남쪽으로 있는 두방사입니다. 

월아산 산림욕장에 있어 두방사 지구에는 산책로, 등산로, 노면 주차장이 있어 두방사까지 오는 길도 좋고, 도착하면 두방사 주위로 활엽수림, 차나무 등 울창한 숲이 형성되어 있어요.

 

두방사의 시작은 878년 신라 시대(헌강왕 4) 도선국사가 창건했고 청곡사 암자였다가 1962년 해인사 말사로 등록되면서 두방사로 승격되었어요. 이후 1963년에 철웅 스님이 무량수전을 1970년대 법량 스님이 요사채를 보수하고 1973년 성범 스님이 진입로 1.5㎞를 포장하고 1998년 전통사찰 제35호로 지정되었으며 2016년에는 일주문을 세웠어요.

 

차곡차곡 시간은 쌓여가면서 조금씩 달라진 두방사, 지금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찾은 두방사는 주차장에서 내려 일주문까지 경사진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걸으면 돌담 위로 두방사가 보입니다. 왼쪽 돌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도 좋고 오른쪽 완만한 길을 따라 올라가도 좋아요. 

 

규모가 크지 않은 절로 돌담 위에 가장 먼저 보이던 범종각 뒤로 두 개의 탑과 무량수전, 양쪽으로 요사채와 지장전이 있어요. 두 개의 탑 중 왼쪽의 탑은 두방암다층석탑입니다. 신라 시대에 창건해 법륜사에 건립되었으나 임진왜란으로 폐사되어 탑만 남아있다가 1940년대에 두방사로 옮겨졌어요.

 

대부분이 석탑이 화강암인 데 비해 두방암다층석탑은 점판암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그렇기에 우리가 알던 석탑은 회색인 데 비해 두방암다층석탑은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이에요. 높이는 3m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어있어요.

 

무량수전은 두방사의 제일 중심에 있으며 아미타삼존불을 모시고 두방사 지장전은 지장보살을 모시며 작은 금동 지장보살상 600개 모셔져 있어요. 종교와 상관없이 들어가서 가만히 앉아 주위를 둘러보면 고용하고 위엄있는 불상의 모습을 볼 수 있죠.

큰 규모의 사찰이 아니라 둘러보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아요. 그렇기에 두방사를 가는 분들은 경내를 둘러보고 그 주위 풍경을 구경하며 산림욕장에서 산책을 계획하고 온답니다. 

 

두방사 범종각에 서서 산 아래가 꼭 내려다보세요. 가릴 것 없는 화려하게 펼쳐진 월아산의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워요. 청곡사와는 약 1㎞ 거리 두방사 방문할 때, 청곡사도 같이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방사

경상남도 진주시 문산읍 동부로781번길 2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