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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여행추천] 마을과 예술이 공존하는 곳 정수예술촌

진주관광 2023. 1. 2. 13:48

졸업한 사람들에게 ‘학교’는 남다른 의미로 자리 잡고 있어 학교의 폐교 소식은 씁쓸할 수 있습니다. 지방교육재정알리미 및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전국의 폐교 수는 해마다 늘어나 2021년 5월 기준으로는 총 3,855교라고 합니다. 폐교의 이유는 단연 저출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사진제공: 정수문화마을 홈페이지

폐교되면 사람의 발걸음이 끊겨 음침하고 무서웠는데, 전국 각지에서는 폐교를 그냥 두지 않고 캠핑장, 카페, 체험 학교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새롭게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주 이반성면, 정수문화마을에 있던 폐교는 문화예술공간인 정수예술촌이 되었습니다.

사진제공: 정수문화마을 홈페이지

오늘 소개할 정수예술촌이 있는 정수문화마을은 이반성면 8개 마을이 모인 공동체로 그 중심에 있던 정수초등학교는 1955년 이반성초등학교 정수분교로 설립되어 1958년 정수초등학교로 승격되었으나 농촌인구 감소로 1993년에 폐교되었어요.

 

사진제공: 진주관광 홈페이지

그리고 2002년, 죽어있던 공간을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정수예술촌으로 오픈했죠. 2011년부터는 입주 작가를 모집해 작가들의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요. 회화, 조각, 염색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혼자서도 작업하고, 협업하기도 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정수예술촌의 활동으로 그동안 농업이 주를 이루던 마을이 예술문화가 더해지면서 새로운 농촌문화 공간으로 조성되었으며 200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전시회와 예술제가 열리고 다양한 체험 활동으로 2만 명 이상이 찾고 있습니다. 

 
 

사진제공: 정수문화마을 홈페이지

정수예술촌에서 진행하는 체험으로는 천연염색, 한지공예, 도자기, 기초조형, 목공예, 인물 목탄 드로잉, 퀼트, 석고 조형이 있어요. 기초조형(테라코타, 초등~성인)을 제외하고는 유치부부터 성인 모두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족이 다 같은 수업을 들어도 되고, 각자 관심 있는 수업을 선택해서 들어도 좋아요. 정수문화마을 홈페이지(https://jungsootown.modoo.at/)에 정수예술촌에 대한 소개와 각 수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가격이 나와 있으며, 체험은 매일 가능하지만, 최소 인원이 있기에 참여하고 싶은 수업의 담당 선생님에게 문의하셔서 예약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제공: 정수문화마을 홈페이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은 재능기부로 마을의 벽화를 그려주기도 하고 매년 전시회와 1년에 두 번 자체적으로 가을 열림전을 개최하며 다목적 가정 초청 체험행사도 운영하고 있어요. 지역민을 위한 문화강좌와 매년 10월에는 ‘이반성 숲속학교’ 축제를 열기도 합니다.

자연이 함께 하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역사 프로그램과 먹거리 체험이 있으며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정수예술촌은 자연, 농촌, 예술이 서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시는 분, 주말에 가족들과 어디로 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 사람이 많이 있는 곳보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고 자연의 정취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진주 이반성면의 정수예술촌을 추천합니다.

정수문화마을

경상남도 진주시 이반성면 오봉산로 873